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어뢰 공격' 가능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천안함의 사고원인이 기뢰나 어뢰일 가능성은 없느냐'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의에 대해 "두 가지 다 가능성이 있으나 어뢰일 가능성이 조금 더 실질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 어뢰의 폭발력은 TNT 170~180㎏에 이르는데, 이 같은 폭발력이면 침몰 당시 발생한 진도 1.4~1.5 지진파가 발생하는 게 가능하다는 근거에서다. 그는 이어 "천안함의 사고원인으로 지목돼온 내부폭발과 폭뢰, 암초, 피로파괴 등은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다만 "생존 승조원 중 소나(음파탐지)병이 어뢰가 접근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증언이 있는 만큼 어떤 가능성도 다 열어 놓고 봐야 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침몰이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면 해저에 어뢰 파편이 남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음파를 이용해 기뢰를 탐색하는 음탐기(VDS) 등을 사용, 어뢰 파편 탐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