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층 연결된 쓰레기 통로로 삽시간에 불 번져"

"전층 연결된 쓰레기 통로로 삽시간에 불 번져"

배소진 기자
2010.10.01 15:47
↑화재 전 모습(좌)과 화재 발생 후 모습(우)
↑화재 전 모습(좌)과 화재 발생 후 모습(우)

1일 낮 12시께 큰 화재가 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내 우신골든스위트 건물 복도마다 마련된 쓰레기 투여구가 화재피해를 키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화재현장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4층 미화원 작업실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진 것이 층층이 연결된 쓰레기 투여통로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우신골든스위트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각 층마다 복도에 쓰레기 배출구가 마련돼 있고 이는 4층 미화원 작업실로 곧장 연결된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지정 장소에 직접 갈 필요 없이 해당 층에서 바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해 둔 것이다.

4층 미화원 작업실에서는 이렇게 모인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작업을 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건물 바깥라인보다 안쪽, 66평 세대의 피해가 더 컸다"고 했다. 쓰레기 배출구가 건물 중앙 쪽에 위치해 있고 그 통로를 타고 연기와 불길이 위층으로 올라간 것 같다는 설명이다.

한편 우신골든스위트는 1층 상가 건물을 비롯, 2~4층에 수영장, 헬스장, 연회장 등 주민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는 고급 주상복합 오피스텔이다. 5층부터 37층까지는 대부분 주거용으로 분양됐으며, 38층은 '펜트하우스 층'으로 건설시공사의 사장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건물에 자부심도 굉장히 많이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 직접 거주하시는 것으로 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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