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 대단지 아파트 건설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건설시행사인 D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전 충남 천안에 위치한 D사의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파견해 재개발사업 관련 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D사가 '강북의 판교'라 불리는 식사지구에 4000여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시행사로 참여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D사 측이 사업 인·허가를 받은 과정의 투명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식사지구 주변에는 군부대가 있어 고층건물을 짓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고층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자금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식사지구 개발 시행사 중 하나인 또 다른 D사가 인·허가 등 각종 사업편의 청탁과 함께 지역 정치인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지난달 29일 이 회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