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발생한 북한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포격에 해병대 홈페이지에는 전사자를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북한을 향한 분노를 숨기지 않고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의 포격으로 해병 2명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24일 오전까지 수백개의 글이 올라와 두 장병을 추모했다 . 자신을 해병 966기 출신이라고 밝힌 박성원씨는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후임 2명. 같은 해병대라는 이유만으로 울분이 터지고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며 명복을 빌었다.
아들을 해병대에 보냈다는 이경희씨는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지 불과 몇 개월. 또 연평도에서 북한의 도발을 참을 수가 없다. 연평도에서 군복무 중인 군인 여러분 용기를 잊지 마세요"라며 위로글을 남겼다.
때로는 "이가 갈리고 살이 떨린다" "미친놈들에겐 몽둥이가 약이다" "해병대 전우여 물러서지 말고 나가자"며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문광욱 일병의 아버지 문영조(47)씨가 해병대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씨는 지난 9월 아들의 자대배치 당시 "1124기 8소대 3생활관 문광욱 울 아들 든든하고 멋지다. 멋진 해병이 되기까지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으며 약 1주일 뒤 "4주차가 끝났는데 어떻게 변해있을까. 구릿빛 얼굴에 눈빛은 강렬하게 빛이 나겠지. 문광욱 힘내라" 등의 글을 남겨 아들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한편 23일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해병 2명이 전사하고 5명이 중상, 10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은 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