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에 마약 준 '청담'은 50세 최병민...신상 공개

박왕열에 마약 준 '청담'은 50세 최병민...신상 공개

박효주 기자
2026.05.12 09:54
1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필리핀 마약 유통 총책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선(윗선)인 '청담사장' 최병민(50) 신상을 공개했다. 게시는 다음 달 11일 오전9시까지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1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필리핀 마약 유통 총책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선(윗선)인 '청담사장' 최병민(50) 신상을 공개했다. 게시는 다음 달 11일 오전9시까지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필리핀 마약 유통 총책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선(윗선)인 '청담사장' 최병민(50)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11일 오전 9시까지 한 달간 홈페이지에 최병민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게시한다고 밝혔다.

최병민의 신상공개 결정은 지난 6일 이뤄졌으나 그가 공개 결정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 5일간 유예 기간을 주면서 공개가 조금 미뤄졌다.

최병민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청담' 또는 '청담사장'으로 활동하며 필로폰 약 46㎏과 케타민 약 48㎏, 엑스터시(MDMA) 약7만6000정 등 시가 380억원 상당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21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박왕열 수사 과정에서 최병민이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 추적해 지난달 10일 그를 태국 현지에서 검거했다. 이어 지난 1일 국내 송환한 뒤 전날인 11일 구속 송치했다.

최병민은 과거부터 알던 '사라김'에게 밀반입한 마약류 국내 판매를 부탁했다. 사라김은 2018년 필리핀 이민국 바쿠탄수용소 수감 중 알게 된 국내 판매망을 가지고 있던 박왕열(전세계)을 그에게 소개했다.

그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박왕열에게 케타민 2㎏과 엑스터시 3000정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류는 대부분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뒤 지하철 물품 보관함을 이용한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됐다.

최병민은 박왕열에게 공급한 마약 외에도 다수의 마약을 여러 판매책에 유통했다.

경찰은 그가 사용한 전자지갑을 특정해 마약 거래대금으로 보이는 비트코인 57BTC(원화 68억원 상당)를 특정했으며 마약류 밀반입·유통 가액 약 60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추가 상선과 창고지기, 판매책 등 공범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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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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