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한·미 연합훈련 종료, 성과는

[연평도발]한·미 연합훈련 종료, 성과는

김성현 기자
2010.12.01 14:59

서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이 1일 오후 2시를 기해 종료됐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항공모함강습전단의 무력시위를 통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고 한·미 동맹의 의지를 과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전부터 이미 계획된 훈련인 만큼 방어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군 당국은 공식 설명했다. 하지만 시기와 내용을 보면 북한군 도발에 강력 항의하고 추가도발시 강력 응징하겠다는 경고적 성격이 강했다.

양국이 서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 역대 최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으로 양국 최정예 전력이 총동원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이끄는 항모강습전단은 유사시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을 긴장하게 했다. 훈련 둘째날에는 북한군 전투기나 수상전투단이 북방한계선(NLL) 밑으로 침투·도발할 경우에 대비한 해상자유공방전도 실시됐다.

합동참모본부 김영철 해상작전과장은 "한·미 연합전력이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어준비태세를 향상하고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데 이번 훈련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훈련 내용이 주요 외신에 상세히 소개되면서 북한군 도발의 위험성은 물론 대북 제재의 필요성과 관심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유일하게 북한을 감싸고 있는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됐다는 해석도 적지 않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양국은 빠르면 연내 추가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우리 군도 오는 6일부터 서·남·동해상 29곳에서 자체 사격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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