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머니’를 보고 환호하는 국민들을 향해 ‘꼴통’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오전 1시께 진중권이 기성용 선수의 원숭이 세리머니를 ‘그라운드 위의 매너 없는 행동’이라고 평해 많은 누리꾼들의 원성을 샀다.
논란은 진중권이 가수 송백경을 옹호하고 나서면서부터 시작했다. 앞서 25일 2011 아시안컵 준결승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패한 후 송백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 이왕 이렇게 된 거 일본 끝까지 잘해서 동북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려라. 日本! 頑張れ!(일본 힘내라!)"라고 올렸다. 또 "에이 골 넣어서 기분은 좋은데 원숭이 세리머니는 좀"이라며 기성용 선수의 세리머니에 대해 덧붙였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송백경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송백경은 26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트위터 이제 안 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트위터 중단 선언까지 했다.
이러한 사태를 보고 진중권은 27일 오전 1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송백경, 트위터 그만 한대요. 일본에 진 건 분하고 아쉽지만 일본이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썼다고 민족주의자들이 난리를 친 모양입니다”라며 “그라운드 위의 매너 없는 세리머니를 보고 환호하는 원숭이들이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깩깩대는 모양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진중권이 기성용의 세리머니를 매너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하자 많은 누리꾼들이 반발에 나섰다.
뒤이어 진중권은 “기성용은 그 자리에 한 개인으로 나간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나간 겁니다. 한마디로 몰 취향한 인종주의적 세리머니로 나라 망신시킨 것”이라며 기성용 선수의 세리머니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의 항의가 거셌지만 진중권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일일이 맞대응하고 있다. 또 ‘원숭이 세리머니’가 나오게 된 이유는 “매너없는 세리머니를 보며 환호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기성용은 25일 밤 한일전에서 전반 22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골 세리머니로 일본인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원숭이 흉내를 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