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만 반박글에 아들 "법적대응하면 받아들일것"

김천만 반박글에 아들 "법적대응하면 받아들일것"

배소진 기자
2011.03.16 18:55

13일 '전처와 자식 버렸다' 폭로글 올린 게시판에 16일 심경고백

아역출신 배우 김천만(59, 본명 최천만)의 아들 최모씨가 16일 아버지 고발 글을 쓰게 된 심경을 밝혔다. 김천만에게는 "이제부터라도 남부끄럽지 않게 조용히 살아달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16일 새벽 최씨는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어느 정도 각오는 돼 있었지만 어머니께서는 결국 못난 부모 탓에 자식들의 신상이 공개돼 행여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게 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 하신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씨는 방송에서 아버지의 재혼을 마치 초혼인 것처럼 미화하고 있어서 자신들이 사생아 내지는 서자같이 주위사람들에게 비춰졌다며 "아버지란 분이 해온 기억하기 싫은 부적절한 행각들이 떠올라 저 자신을 주체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자신들은 아픈 기억을 덮고 살아가고 있는데 아버지가 22살 연하와의 결혼을, 그것도 마치 초혼인 것처럼 미화된 방송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지금 아들과 딸이 결혼해서 손자, 손녀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이 가족사가 너무 비통하다며 "피해자는 이토록 힘들고 불안하게 지내는데 가해자는 방송까지 나오며 당당해야 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이혼을 사유로 자식을 남이라 하고, 결혼식은 바빠서 못갔다, 자식에게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등의 말을 하는 걸 보니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며 "각 방송사의 취재요청이 쇄도했으나 응하지 않은 것은 나의 마지막 배려"라고 했다.

그는 "내 몸 속에 흐르고 있는 아버지의 피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뽑아버리고 싶었다"며 처음 고발 글을 올렸을 때도 밝혔듯이 자신이 원한 것은 "천륜을 어기고 택한 삶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살기를 바란 것"이라고 했다.

또 행여 아직도 뉘우치지 않고 법적대응을 하겠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아직까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거야'고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뭐가 잘못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란 분께 부탁한다며 "아버지의 행실로 인해 자식들의 삶은 뒤바뀌기도 한다. 이제부터라도 남부끄럽지 않게 제발 조용히 살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천만은 앞서 오전 4시께 MBC '기분 좋은 날' 시청자 게시판에 '홀로 되신 어머님이 연세가 드시며 하나뿐인 아들인 저와 함께 살기를 원해 전처와 별거했다. 어머니가 반 식물상태가 되시자 전처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살 것을 부탁했지만, 전처가 거부해 결국 4년 전 합의의혼 한 것'이라는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이 글은 사실관계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MBC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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