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54·Osama bin Laden)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관련 보도에 '오사마'를 '오바마'로 혼동하는 실수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오후 KBS 제1라디오 97.33MHz의 '여기는 라디오정보센터입니다'를 진행하던 이규원(46) 아나운서가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오바마 빈 라덴'이라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49·Barack Hussein Obama) 미국 대통령의 이름과 혼동한 것.
청취자들은 트위터에서 "여기저기서 오사마 빈 라덴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혼동하는 실수가 나타난다"며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 처음에는 실수인 줄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혼동은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 폭스 뉴스채널의 지방뉴스인 폭스40뉴스도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오바마 빈 라덴 사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아보타바드에서 미군의 작전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 2001년 9월11일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겨냥해 테러를 일으켰다. 테러 발생 직후 미국 정부는 9.11 테러를 '21세기 첫 전쟁'으로 선포하고 수 년간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