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노마트 진동에 따른 퇴거조치가 하루를 넘기면서 입주 상인 1100여명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테크노마트 5층에서 혼수품을 파는 고상일씨(45)는 6일 “오늘 배송할 물건만 가지고 나올 수 있을까 해서 아침부터 찾아왔는데 실패했다”며 “혼수품은 물건을 떼는 시점이 중요한데 고객의 원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금 당장보다 앞으로 테크노마트가 ‘흔들리는 건물’이라는 이미지가 남을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하 1층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꽃 냉장고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들렀다”며 “광진구청의 성급한 퇴거조치로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씨는 “지하에서는 전혀 진동을 느낄 수 없었고 20층 이상에 위치한 상인들도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며 “브리핑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 등 향후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테크노마트 입주 상인 뿐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상인들도 불만이 높기는 마찬가지였다.
근처에서 죽집을 운영하는 김윤호씨(58)는 “5일 오후 3시쯤부터 손님이 급감해 평소 대비 매출이 70~80% 감소했다”며 “테크노마트에서 퇴근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주 고객인데 건물이 비면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숨지었다.
광진구청과 건물을 관리하는 프라임산업 측은 조사결과에 따라 상인들에 대한 퇴거조치를 조기 해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흥수 프라임산업 대표는 “테크노마트가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건물인만큼 무엇보다 안전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한 후 가능한 빨리 퇴거조치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