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금흐름 전모' 파악한 檢, 다음 수순은?

SK '자금흐름 전모' 파악한 檢, 다음 수순은?

뉴스1 제공
2011.11.09 16:20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News1 이동원 기자
News1 이동원 기자

News1 이동원 기자
News1 이동원 기자

News1 이동원 기자
News1 이동원 기자

1,000억원대의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SK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향방은 어떻게 될까.

지난 8일부터 이틀째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확보한 자료분석을 통해 그동안 계좌추적으로 파악한 자금흐름의 전모를 확인하고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자금집행의 의사결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캐물을예정이다.

검찰은 현재 SK그룹 18개 계열사들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중 992억원 정도가 베넥스 대표 김준홍(46)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SK해운 고문 출신 역술인 김원홍(50)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검찰은 이같은 자금흐름의 전모를 차명계좌 추적조사를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압수 수색 직전SK 수사상황과 관련해 "(들여다 볼) 계좌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말은 이미 중요한계좌는 모두 들여다 봤음을 뜻하는 것이다. 자금흐름의 전모를 대강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관건은 이 과정에서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이 어떤 의사결정에 얼마나 관여했느냐는 것이다.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이 계열사에 압력을 행사에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정황이 확인된다면, 두 사람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계열사로 하여금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하게 한 단계에서부터 범죄혐의가 성립된다면, 횡령과 배임액수가 천억대를 능가하기 때문에 구속수사가 얼마든지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재벌 대기업의 관행상 그룹 계열사들이 특정 투자회사에 거의 동시에 일사분란하게 투자를 진행하는 일이 오너의 결단없이 이뤄지기 힘들다. 검찰은 실무자부터 임원, 사장, 회장 순으로 소환해 이같은 범죄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탐문과 내사, 계좌추적, 압수수색 이후 수사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소환조사를 통한 진술내용에 따라 수사방향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진단이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의지는 강하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사법처리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