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럭셔리 레지던스 '발렌타인데이 특수'… 한때 인기 누린 '모텔'은 씁쓸
강남 지역 '럭셔리 레지던스'가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맞았다. 하룻밤 최고 20만원대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다.
13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의 럭셔리 레지던스 대다수가 발렌타인데이(2월14일)에 연인들을 위한 2인실의 경우 100% 예약을 기록하고 있다.
럭셔리 레지던스는 숙박가격이 평일 가격이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이다. 강남지역 모텔 평일 숙박가격이 4만~5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4~5배 가량 더 비싼 셈이다.
젊은 연인들이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기념일에 럭셔리 레지던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남다른 서비스'가 꼽힌다. 모텔 등 일반 숙박업체와 차별화되는 고급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분위기'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들 업소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은 연인들을 위해 △초콜릿 증정 △숙박시간 연장 △와인제공 △특별 디너코스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초구의 한 럭셔리 레지던스 영업담당 직원은 "발렌타인데이 고객의 60% 정도가 이번 이벤트를 이용했을 정도"라며 "화이트데이(3월14일) 이벤트도 긍정적으로 고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에 위치한 레지던스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 객실예약은 취소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대기 예약을 해도 방을 구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한 때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누렸던 '모텔'은 레지던스에 한발 밀렸다는 평가다.
강남구에서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아무래도 요즘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 1순위가 시설인 듯하다"며 "시설이나 분위기에서 밀리다보니 모텔쪽은 발렌타인데이 대목이나 특수 이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