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 히로타케 사장 인터뷰 모음, 트윗서 화제
"경영계획, 전략, 그런 거 없습니다. 목표 없습니다"
생활잡화용품 전문 100엔샵으로 국내에서도 성업중인 '다이소'의 창업자이자 사장인 야노 히로타케(矢野博丈·69)씨의 '튀는 발언'에 일본 열도가 뜨겁다.
한 누리꾼이 일본 네이버 '마토메(묶어정리하기)' 블로그에 야노 사장이 인터뷰에서 한 발언들을 묶어 정리한 내용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그의 블로그에서 직접 트윗한 수만 무려 1만 2000건이 넘었다.

그의 발언들은 하나같이 '부정적'이라는 것이 '관전 포인트'.
그는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해서, "6년 전까지 '다이소는 망할거다'라는 확신이 있었다" "손님은 뭘 잘 모른다" "해온 일들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다이소가 망할 때가 되어봐야 안다" 등의 '폭탄 발언'들을 거침없이 내뱉았다.
또 "타사의 회장에게 다이소의 상품을 보여줬더니 '이런 거 만들면 3년 만에 망한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장님'이라면 갖고 있을 법한 멋들어진 경영철학도 그에겐 없다. "경영계획, 전략, 그런 거 없습니다. 목표 없습니다" "인간에게 앞을 내다보는 능력따윈 없습니다" 라고 말해 누리꾼들을 눈을 의심하게 했다.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시니컬하다. "산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좋은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사는 것에는 감사하는 수 밖에 없지""나는 별 수 없는 아저씨일뿐이다" "나는 열등하다. 어쩔 수가 없다"는 등 특유의 '뚱'한 반응들 일색이다.

그의 말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보통 사장님들'처럼 천편일률적이고 점잖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하는 방법' 등의 자기계발서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역으로 '이런 사고방식도 괜찮다'는 위안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트위터리안 '@H_N_G***'은 "뭔가 마음이 편안해졌다" '@moco_***'는 "이 글을 보니 어깨에 힘이 빠져서 좋다"라고 트윗했고 '@furanis***'는 "뭔가 반대로 마음속에 뜨거운 것이 끓어오른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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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인의 가업을 물려받아 3년 만에 도산하고 그 후 9번이나 직업을 바꾸다 일용잡화의 이동판매를 시작했다. 이 때 '가격표를 붙이는 게 귀찮아서' 시작한 것이 '전부 100엔'인 100엔샵, 다이소의 시작이다.
이런 그의 '삐뚤빼뚤'한 인생 스토리가 있어 그의 '삐딱한' 발언들이 '괜히 삐딱하게'만 들리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