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태백산맥' 작가 조정래(70)씨가 지난달 29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의 만남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룸살롱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조 작가는 박 후보에 대해 "박근혜 씨의 겉모습은 어머니고, 속마음은 아버지다. 그러기에 5·16 쿠데타를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 말하는 것"이라며 "민주화 세력의 희생, 국민의 열망을 완전히 묵살하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박 후보는) 고 장준하 선생의 유골이 드러날 때에도 '끝난 일'이라고 정리해 버렸다"며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변화한 시대의 대통령이 되어선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가 "박근혜 씨는 '아버지는 경제성장을 이뤘고 나는 복지국가를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말을 건네자 조 작가는 "복지는 국민 전체의 힘으로 이뤄내는 것이지 대통령이 베풀어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가 알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언론에서 제기한 안 원장의 '룸살롱 출입 여부' 파문에 관해 그는 "말도 안 되는 생트집"이라며 "안 원장이 병역기피, 위장전입, 논문표절, 세금포탈 안 했으니 그런 말도 안 되는 문제로 트집을 잡는 거다. 차라리 장교로 근무할 때 사병한테 왜 존댓말을 썼느냐 하든지, 아니면 왜 트림을 하느냐 하고 따지는 게 더 낫겠지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