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감]외국인관람객 120만명, 일부항목 29명 조사후 '만족도 높다'고 평가
경복궁 내 안내판 9곳에서 크고 작은 영문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별 안내판의 경우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를 모두 표기하려다 보니 한글을 제외한 나머지 언어는 글씨가 너무 작아 판독이 어려운 현실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은 경복궁 영어안내문 권역별안내판 13곳 중 대표적인 9곳을 점검한 결과, 모두 수정사항이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지방문화재의 경우는 영어안내판의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몇 곳의 현장조사를 시행한 결과, 행주산성 및 자유의 다리 경우 잘못된 표현이 너무 많아 완전히 뜯어 고쳐야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방문화재의 경우는 지자체가 공인되지 않은 기관이나 인물들에게 용역 줘서 영문번역을 하다 보니 오류가 많았던 것 같다"며 "우리나라 외국어 안내 수준이 국격과 관련 있는 만큼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국가차원의 전문 번역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강구해 볼 것"을 촉구했다.
또 문화재청이 매년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조사는 응답률이 낮아 대표성이 떨어져 자료로서의 활용가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현대리서치)에서 조사한 2011년도 만족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경복궁의 경우 100점 만점에서 73.5점을 받았고 모두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나온다. 그러나 자료를 들여다보면 실제 응답은 106명 중 29명만이 답한 것으로 돼있다.
김 의원은 "외국인 관람객이 지난 한해만 120만명에 달했는데, 30명도 되지 않는 실제 응답률로 만족도를 제대로 평가했다고 볼 수 있겠느냐"며 "만족도 조사의 경우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