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5시 30분 한양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강연이 신변 안전문제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강연은 한양대 학생단체 '청춘의 지성 한양지부'(청춘의 지성)가 추진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종북 논란의 중심에 선 이정희 대표 강연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내자 한양대로부터 강연 불허 통보를 받았다. 청춘의 지성 측은 "이정희 대표는 미래가 보장된 평탄한 길을 포기하고 인권변호와 진보운동의 길을 택해 배울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며 강연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6일 학내에서 강연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강연 포스터에 올라온 이정희 대표의 사진 옆에 '빨갱이' '역적'이라는 말이 쓰이고 지난 10일에는 누군가 3장의 포스터를 칼로 찢어놓는 '테러'를 가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학교 측의 불허방침으로 인해 한양대 외부공간을 강연장소로 물색해왔다"면서 "결국 청춘의 지성 측과 상의한 끝에 안전문제를 고려해 이번 강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연취소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