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6월 폭염에 온열질환 환자 작년 2배 늘어

때이른 6월 폭염에 온열질환 환자 작년 2배 늘어

이지현 기자
2013.06.10 17:03

지난 5일 경북 고령 42세 남성, 차안에서 잠 자다 열사병으로 사망키도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자료=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자료=질병관리본부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6월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발생하기도 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폭염건강피해 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6월 첫 주(6.2~6.8)에 총 3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15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온열질환자 중에는 사망자도 포함됐다. 경북 고령에 거주하는 42세 남성으로 지난 5일 아침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승용차에서 잠을 자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발견당시 차량 실내온도 57℃였으며 열사병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처럼 온열질환자 중에는 열사병으로 인한 환자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열실신(11건), 열탈진(8건)이 뒤를 이었다.

남성 환자가 27명(73%)으로 여성보다 많았고 60대 이상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은 낮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 실외에서 많이 발생했다.

본부 관계자는 "아직 폭염특보가 발효되지는 않았지만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무더운 날이 많다"며 "갑작스러운 무더위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활동 강도를 조절해달라"고 당부했다.

통상 6~9월 일 최고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 주의보를 일 최고 35℃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폭염 경보를 내린다. 이들을 합쳐 폭염 특보라 부른다.

각종 더위 관련 질환을 막기 위해선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고 낮 12시~저녁 5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차안의 경우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주정차 된 차에 혼자 있지 말아야 한다. 과도한 음주를 할 경우 몸 안의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 탈수가 일어나고 체온조절 중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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