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사능 유출] IOC, 일본에 방사능 안정성 증명 요구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최근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대량 유출된 것이 확인되면서 이 문제가 일본의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5일(한국시간) 중국 CCTV 등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일본의 올림픽 유치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 도쿄는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놓고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마드리드와 경쟁을 벌여왔으며 이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재앙으로부터의 회복'(Disaster Recovery)'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11년 대지진과 쓰나미 등을 극복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일본의 전략이 유효했다.
반면 터키는 육상선수들의 대규모 약물 복용사건, 스페인은 심각한 재정위기 등으로 상당한 점수를 잃었다.
이에 일본은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자신하며 유치 활동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할 계획까지 세워뒀다.
그러나 지난 10일 도쿄전력이 방사능 오염수가 땅 속에 설치된 차단벽을 넘어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고 인정한 뒤 상황이 달리지고 있다. 당시 일본 경제산업성은 하루 300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최근 무라타 미쓰헤이 전 일본 스위스대사는 방사능 오염수 유츨 등 원전 사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하며 "일본의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IOC는 최근 일본 올림픽 유치위원회 측에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 문제와 관련해 안전성을 증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