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추석 화병'…명절스트레스 이기는 방법은?

주부들 '추석 화병'…명절스트레스 이기는 방법은?

이슈팀 이해진 기자
2013.09.17 11:42
제사상 차리는 며느리
제사상 차리는 며느리

추석이 다가오면서 '명절 화병' 증세를 보이는 이들이 많다. 주로 주부들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자대학교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원정 교수는 17일 "화병은 주로 감정표현을 못하고 지내다가 감정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며 "예전에는 나이가 들거나 심신이 약해진 중년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점차 연령이 낮아지고 있고 명절이 되면 환자가 급증해 특히 이 시기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의 주원인으로는 '과도한 가사 노동'이 지목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여성가족부에서 제출받아 이날 발표한 '2010년 제2차 가족실태조사'(매 5년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명절에 가사의 95%를 맡아 남성의 19배에 달하는 집안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명절에 주로 일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여자들이 주로 일한다'는 응답이 62.3%로 나왔다. 이어 '며느리들이 주로'가 32.7%, '남녀 같이'가 4.9%를 차지해 명절 동안 주부들이 '과도한 가사 노동'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상FNF가 지난 5일 종갓집 주부체험단 271명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3%가 '과도한 가사 노동'을 꼽았다.

'명절 화병' 예방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명절스트레스 이기는 6가지 방법(stress free way)'를 소개했다.

복지부는 '명절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으로 'STRESS'(Smile- 웃으면서 즐기기, Together-온 가족이 함께 일하고 함께 즐기고 함께 쉬기, Respect-아내는 운전하는 남편에게 남편은 제사상 준비하는 아내에게 존중의 마음 표현하기, Event-명절 전후 고생에 대한 보상으로 선물하거나 여행가기 등 이벤트 만들기, Speak-고마움을 말로 표현하기, Slowly- 안전운전 하며 서두르지 않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행복한 한가위 만들기)를 제안했다.

한편 임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화병은 무조건 참는 것을 미덕으로 보는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며 "화병으로 의심될 때는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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