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급 경찰간부 나이트서 성추행 의혹"

"총경급 경찰간부 나이트서 성추행 의혹"

이창명 기자
2013.10.15 14:10

[국감]진선미 의원 "해당 경찰관 감찰해야", 박 총경 "기억 없고 법적 대응 검토"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을 역임한 총경급 경찰 간부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해당 경찰관은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사자와 대질조사를 제안하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15일 박모 총경이 인권보호담당관 재임 당시 성추행을 했다는 피해자의 증언을 확보했다며 해당 간부에 대한 감찰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 의원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제1회 경찰인권영화제가 끝난 후 당시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 박 총경과 참석한 직원들, 인권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이어 A씨와 박 총경을 포함한 일부 일행은 나이트클럽으로 2차 뒤풀이를 갔다.

이어진 술자리에서 만취 상태였던 박 총경이 A씨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요구했지만 A 씨가 이를 거절하자 억지로 끌어와 안고 춤을 췄다. 또 박 총경은 A 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하고 A씨가 거절의 의사를 밝히고 얼굴을 손으로 가리자 다시 A씨의 상의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졌다.

A씨가 밀쳐 내며 자리에 앉자 박 총경은 동석한 다른 여성들에게도 강제로 춤을 요구하고 신체접촉을 하는 성추행을 이어갔다고 진 의원 측은 설명했다.

A씨는 사건 이후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했지만 개인적 차원에서 공분을 해주긴 했으나 공식적인 대응은 없었다고 진 의원 측에 전했다. 박 총경은 사건 2~3개월 이후 다른 보직으로 발령을 받았다.

진 의원은 "경찰청 인권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인권보호담당관의 자격 검증이 필요하다"며 "또 경찰 외부에서도 경찰청 인권센터 운영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총경은 "식사 자리와 나이트클럽에 3명의 여성과 함께 간 뒤 술을 마시고 춤을 춘 것은 맞다"면서도 "억지로 강요한 사실은 없고 처음 본 사이라 얼굴이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또 그는 "이후 이의 제기나 항의를 받은 사실이 없어 피해를 당했다는 당사자와 대질조사를 원한다"며 "앞으로 관련자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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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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