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9일째]
조류가 가장 느려진다는 '소조기' 마지막 날,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의 상황을 가장 먼저 해양경찰에 신고한 안산 단원고 최모군(18)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2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이 침몰 사고 최초 신고자인 최군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최군의 부모가 시신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 시신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문과 DNA검사 등 정확한 신분확인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다.
최군은 16일 오전 8시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첫 신고전화를 걸어 생존자 174명을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신고 시각도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정도 앞섰다.
최군은 신고 당시 "제주도로 가고 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위도, 경도를 알려달라며 시간을 끌다 나중에서야 배 이름을 묻는 등 부실한 초동대처가 알려져 비난을 샀다.
최군의 신고는 해경에 전달됐고 구조선과 헬기 등이 출동해 상당수 승객들이 구조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