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수색성과 '無'… 3·4층 확인수색, 수색 개선방안 고심

이틀째 수색성과 '無'… 3·4층 확인수색, 수색 개선방안 고심

진도(전남)=박소연 기자
2014.05.23 11:50

(상보)[세월호 참사]50시간째 수색 성과 없어…"장비기술연구 TF 출범 예정"

세월호 침몰 사고 38일째를 맞은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실종자 가족대책본부와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하는 천막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 사고 38일째를 맞은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실종자 가족대책본부와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하는 천막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사고 38일째인 23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과 4층에 대한 확인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실종자 16명에 대한 수색이 만 이틀째 성과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색 개선방안 TF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 브리핑에서 "오늘은 잠수사 129명이 3층 선미 격실과 4층 중앙 좌·우현 격실, 선미 다인실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바지선(DS-1)의 민간잠수사는 4층 선미 좌측 다인실 진입로를 개척하는 한편 3층 선미 격실을 수색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3층 수색 계획과 관련 "1차수색 결과와 선실배정, 가족 요청사항 등을 토대로 3층에 6명 잔류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격실별 예측은 어렵다"며 "3층 선미엔 승무원실이 있는데 아직 선원 실종자 2명이 있는 점과 3층 식당과 오락실 등 공용공간에서 학생 일부가 발견됐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50시간째 희생자가 발견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대책본부는 수색개선방안 TF를 출범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수색·구조 지원을 위한 장비기술연구 TF란 이름으로 오늘 첫 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수색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검증을 거쳐 해경 측에 전달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구조팀은 카카오톡 자료 등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결과를 수색현장에서 활용하지도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본부는 "합수부와 해경 쪽에서 확인 결과가 나와야 수색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수사 쪽은 별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교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대책본부 측이 매일 발표하는 수색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직접 바지선을 방문한 실종자 가족에 따르면 전날 오후엔 잠수장비 고장으로 수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본부는 이에 "어제 오후엔 유속이 빨라서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장비 고장 여부는 확인해보겠다"고 해명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브리핑에 들어와 "하루 정조시간 4번 중 물살과 날씨 등의 이유로 많아봐야 정조시간 3번에 맞춰 수색이 이뤄진다"라며 "현장의 수색진행에 대해 정확히 전달해 달라"고 항의했다.

현재까지 민간잠수사 총 11명이 사고현장 바지선에 근접한 병원선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전날부터 언딘 바지선에 한의사 1명이 배치돼 있으며 이날부터 민간바지선(DS-1)에 응급구조사 1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앞서 구조팀은 전날 밤 7시쯤부터 10시까지 수중수색을 실시했고 이날 아침 8시50분쯤부터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하진 못했다.

이로써 오전 11시 기준 세월호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476명 가운데 생존자 172명, 희생자 288명, 실종자 1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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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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