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문화확산과 현지 한국학센터의 지원

한류문화확산과 현지 한국학센터의 지원

김승열변호사(카이스트 겸직교수)
2016.07.02 09:48

[the L][Law Cafe]김승열변호사(카이스트 겸직교수)

걸그룹 레드벨벳이 지난 4월19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진행된 '2016 코리아브랜드 한류상품박람회(선양)'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걸그룹 레드벨벳이 지난 4월19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진행된 '2016 코리아브랜드 한류상품박람회(선양)'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에서는 문화의 비중이 더 높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한류에 대한 좀 더 세밀한 분석과 이의 질적 및 양적 확산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먼저 현재의 한류분위기가 단지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그쳐서는 아니되고 한국문화의 우수한 특성을 제대로 알려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보편적인 문화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류의 배경이나 특성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 뿐 아니라 세계 각국 현지의 적극적인 이해증진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고 할 것이다.

한류라 함은 1990년 대 말부터 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대중문화의 열풍을 말한다. 이러한 흐름은 이제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그 범위도 한국음식에서부터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는 현재로서는 일시적이고 단지 특별한 문화에 대한 호기심 단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한류가 하나의 보편적인 문화로서 전 세계에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한국문화의 현지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다만 현지화에 있어서 유의할 점이 있다. 한국의 고유문화를 현지에 따라 이를 인위적으로 일부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 그대로를 미국 등 해외에 소개하되, 이에 대한 이해가 수월하도록 커뮤니케이션에 좀더 주력할 필요가 있다.

현지의 한국학 내지 문화센터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주목할 만한 기관이 미시간 대학내의 한국학센터이다. 이 대학의 한국학 센터는 1990년대부터 시작됐고 2007년부터 미시간대학의 정식센터로 발족했다. 2010년 경에는 남상용 미시간 건축학 동문이 많은 부를 축적해 자신의 재산을 기부를 함으로써 이후 이 센터 이름을 한국학을 위한 남센터로 명명하게 되었다.

현재 이 센터는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주로 미국연방정부, 미시간동문 들로부터의 기부 및 그리고 한국국제재단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자금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하거나 한국관련 책도 구입하고 있으나 현재 한국학을 가르칠 만한 인적자원이 많지 않아 중서부의 명문대학과 컨소시움을 구성,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고 상호 학점을 인정하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시간 대학의 한국학센터는 비록 학과는 아니지만 한국과 관련해 연구, 교육 등의 허브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좀더 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즉 한국학센터에서 한국의 문화를 비롯해 한국의 모든 것을 쉽게 접근하고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영화, 스포츠, 음악 등 분야에서의 한국의 고유문화 그대로를 미국 등에 소개하되 이에 대한 이해가 수월하도록 커뮤니케이션에 좀더 주력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미시간대학의 한국학센터에 대한 홍보는 그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는 어쩌면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한 점도 있다고 본다. 한류문화의 보편화 내지 현지의 정착을 위해 현지 한국학센터의 역할증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에 명문 미시간대학에서 현지에서 성공을 한 한국교민이 자신의 재산을 기부해 운영 중인 한국학센터는 의미가 크다.

정부나 기타 기관에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한국학센터를 중심으로 한국학의 확산에 주력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와 파급효는 굉장히 클 것이다. 그리고 미시간대학이 전통적으로 음악 등 예술분야가 유명하고 나아가 스포츠 분야도 어느 대학보다도 매우 알려진 대학이므로 이에 바탕을 둔 한국학센터의 활성화와 적극적인 홍보정책은 한류의 현지화 및 보편적인 문화정착의 교두보로서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걸그룹 레드벨벳이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진행된 '2016 코리아브랜드 한류상품박람회(선양)'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이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진행된 '2016 코리아브랜드 한류상품박람회(선양)'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기자

1961년생인 김승열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마치고 사법연수원 14기를 수료했다. 카이스트 지식재산대학원 겸직교수로서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 대한변협 소속 지식재산연수원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식재산금융과 법제도'라는 저서를 발간하는 등 학구파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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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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