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량의 마스크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더 구하기 쉬웠다. 넉넉지 않지만 발품을 팔면 구매할 수는 있었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구매자가 몰려 결재를 하는 도중 마스크가 매진되는 일을 겼었다. 구매하더라도 배송 기간이 갑자기 늘어나 구매를 취소하는 등의 부작용도 있었다.
5일 오전 9시 기자가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중소형 마트에서는 KF94 마스크를 1개당 1490원에 팔고 있었다. 1인당 5개로 제한했지만 수량이 제법 있었다.
마트 직원은 "주문한 만큼은 아니지만 소량씩 매장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매장과 약국에서도 발품을 팔자 마스크를 살 수 있었다.
홈플러스와 롯데쇼핑에 문의해보니 "아침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이 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새벽에 납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전에는 마스크를 살 수 있다"며 "오후부터는 물량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온라인 쇼핑은 막막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 11번가, G마켓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바로 배송이 되는 것은 가격이 비쌌고, 가격이 싼 것은 이달 말에야 배송이 가능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쿠팡에서 '로켓 배송'(당일 배송)이 가능한 KF94 마스크 약 1200개 가운데 구매가 가능한 것은 1장에 1만5250원인 고급형 제품 하나 뿐이었다. 오는 7일에 배송가능하다는 업체가 있어 전화하니 "2월말은 돼야 한다"는 답을 받았다.
겨우 당일 배송이 가능하고 가격이 1900원인 상품을 찾았지만 무섭게 수량이 떨어졌다. 기자가 결재를 진행하는 사이 이미 매진됐다. 당장 배송한다고 나왔지만 막상 구매하니 배송일이 갑자기 3월말로 연기되는 일도 있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마스크를 유통하는 업체 관계자는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 기존에 거래하던 대형 고객이 물량 배정의 우선권을 갖는다"며 "또 온라인의 경우 유통업체도 마진을 적게 붙이기 때문에 우선 마진이 큰 오프라인 매장에 물건을 갖다놓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간 유통 업체도 마스크 확보가 쉽지 않은 편"이라며 "그러다 보니 온라인에 풀리는 물량이 더 적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