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소 우한교민 "아산 시민들이 가족처럼 품어줘…큰 위로"

퇴소 우한교민 "아산 시민들이 가족처럼 품어줘…큰 위로"

임지우 인턴기자
2020.02.17 09:59
(아산=뉴스1) 김기태 기자 =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아산시 주민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사태로 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2차 입국 우한 교민들을 배웅하고 있다. 2020.2.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산=뉴스1) 김기태 기자 =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아산시 주민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사태로 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2차 입국 우한 교민들을 배웅하고 있다. 2020.2.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산 시설에서 2주 격리 후 퇴소한 우한 교민이 퇴소 소감을 밝혔다.

중국 우한시에서 1차 전세기로 귀국했던 우한대학교 유학생 박승현씨는 1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일을 통해 우리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아산 지역 시민들이 가족처럼 품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큰 위로가 됐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해서 한국인이라는 소속감을 느꼈던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 일을 통해 자긍심을 느끼고, 한국을 위해 더 훌륭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격리 기간 중 한 의사분께선 고등학교 방송반처럼 오후 3시마다 방송을 해주기도 했다"며 격리소에서의 생활을 밝혔다. 그는 "포스트잇에 사연을 적어 문 밖에 붙여놓으면 읽어주시고 사연이 당첨되면 선물도 주시겠다고 해서 사연을 열심히 적어 냈다"고 말했다.

그는 퇴소한 우한 교민을 대하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씨는 "퇴소한 아는 학교 선배는 집에서 밥을 먹으면 엄마가 그릇을 다 삶는다고, 계속 병자 취급을 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제 주변엔 그렇게까지 경계하는 분은 없는데, 제가 더 주눅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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