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세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Mnet '고등래퍼' 출신 오션검(23·본명 최하민)이 심경을 밝혔다.
24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최하민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작성한 글이 캡처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이 글이 남겨진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최하민은 공개된 글에서 "저에겐 말 못 할 많은 시련들이 있었다. 결국 정신병원에 3개월가량 수감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픈 내내 강한 망상과 환청, 환각까지 보였다. 어느 시골 마을에서 전부 발가벗고 돌아다니다가 트럭을 모는 아저씨에게 걸려서 이장님 댁에 가기도 했다"며 "그때는 옷과 휴대폰을 모두 버리고 걸었다"고 과거 자신이 했던 일을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자 아저씨가 모는 트럭에 올라탔다가 성추행 당하고, 무서워서 달리는 차 밖으로 뛰어내려 피를 많이 흘린 적도 있다"며 "목이 너무 말라 논두렁 물을 마시기도 했고, 먹을 게 없어 지렁이를 잡아먹기도 했다. 가장 심했던 건 제 변을 먹고 싸고 다시 먹고를 반복했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최하민은 "어느 날에는 택시를 잡아 부산까지 가자고 했다. 부산에 도착해서 가장 긴 터널을 찾아 무작정 걸어 들어갔다"며 "10분 정도 지나자 경찰들이 저를 태워서 광안리로 데려다 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여기서부터 환청이 심해져서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쓰는 것 같았다. 아이의 변을 먹으면 순수한 환각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신발도 신지 않고 길에서 한 남자아이의 엉덩이에 손가락을 찍어 맛을 봤다"고 설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최하민은 "영화에서 마약을 하는 장면처럼 제게 그런 반응이 나왔다"며 "아직 피해 아동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그렇게 저는 체포됐다"고 자신의 아동 성추행을 언급했다.
끝으로 "이 모든 행동들이 제 아픈 정신으로 인해 일어났다는 걸 인정하고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며 "지금은 약도 잘 챙겨먹고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팬들에게 창피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최하민은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에서 A군(9)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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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민 측 변호인은 지난 4월27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피고인은 지난해 6월 중증 정신장애 판정을 받아 정신병원에 약 70일 동안 입원했다. 이 사건 범행도 심신미약 상태에서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하민은 지난 3월 자신의 팬 60여명이 모인 그룹 채팅방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제가 몸이 아파 어처구니 없는 일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상처를 준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치료를 잘 받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1999년생인 최하민은 2017년 Mnet '고등래퍼'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월 래퍼 스윙스가 이끄는 힙합 레이블 저스트뮤직(린치핀뮤직)과의 전속계약을 끝내고 홀로서기에 나선 상태다.
최하민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