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딸 잃은 부모 "취업해 기뻐했는데…마음 아파"

'이태원 참사'로 딸 잃은 부모 "취업해 기뻐했는데…마음 아파"

남형도 기자
2022.10.30 18:09

친구들과 이태원 놀러간 딸…친구는 살고, 딸은 숨져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서 한 시민이 근조화를 들고 추모 공간 마련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서 한 시민이 근조화를 들고 추모 공간 마련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딸은 죽고, 뒤에 있던 친구는 살았습니다."

경기 부천순천향병원에서 만난 A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20대 딸을 보내야하는 장례식장에서 끝없이 눈물만 흘렸다. 아직 아이의 죽음을 믿기도, 받아들이기도 어려운듯 했다.

그의 딸은 캐나다로 유학을 다녀왔다. 최근엔 서울에서 취업해 기뻐했었다.

그런데 29일 이태원에 놀러갔다가 압사 사고로 변을 당했다. A씨는 30일 오전 9시, 경찰서에서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경기도에서 부리나케 달려왔다.

A씨는 "딸의 유품을 아직 찾지 못했다. 불쌍한 우리 아이, 너무 불쌍하다"며 울었다.

누나의 사망 소식을 접한 남동생 B씨도 장례식 한켠 의자에 앉아,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사망자가 153명, 부상자가 1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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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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