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당시 범행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자 누리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사건 발생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시 범행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약 20여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대낮 번화가 한복판에서 트럭 옆을 지나가던 한 남성이 상가에서 나온 다른 남성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 남성이 격하게 몸부림을 쳤지만, 가해 남성은 피해 남성의 온몸 곳곳을 흉기로 찔렀다. 이어 흉기를 바닥에 떨어뜨리자 재빠르게 줍고 다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갔다. 가해 남성은 마지막으로 쓰러진 남성의 목 부분을 두 차례 더 찌른 뒤 달아났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온라인상 유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걸 왜 올리느냐", "조회 수를 올리려고 피해자를 이용하지 마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는 "영상 찾아보지 마라. 본 순간부터 속 울렁거린다"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가해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살인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세상 더 살기 싫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폭행 전과 3건을 비롯해 소년부 송치 수사경력자료만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서 조치 중이며 CCTV 분석을 통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묻지마 범죄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