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남기고 착륙"…김포공항 도착한 비행기서 '환호', 무슨 일

"20초 남기고 착륙"…김포공항 도착한 비행기서 '환호', 무슨 일

류원혜 기자
2023.11.07 06:27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뉴스1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뉴스1

제주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김포공항 이착륙 제한 시간 20초를 남기고 무사히 착륙했다.

7일 제주방송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0시 59분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항공 OZ8996편 여객기 내에서 승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 항공기는 원래 제주공항에서 밤 9시2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와 항공기 연결 문제로 출발이 지연돼 예정보다 약 1시간 뒤인 10시13분쯤 이륙했다.

문제는 김포공항의 이착륙 제한 시간이었다. 김포공항은 공항 주변 주민들의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1993년부터 비상사태를 제외하고 밤 11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있다. 오후 11시까지 김포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면 인천공항으로 목적지가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아슬아슬한 상황에 마음을 졸이던 승객들은 "20초 정도 차이로 인천공항으로 향하지 않고 김포공항에 착륙한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환호했다.

반면 해당 항공기와 비슷한 시각에 출발한 다른 항공사의 항공기는 결국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승객은 "비행 내내 마음을 졸였는데, 무사히 김포공항에 도착해 기뻤다"며 "승객도 승객이고 비행 내내 시간을 맞추기 위해 고생했을 기장을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고 제주방송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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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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