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한 가운데 사망자 2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전남 무안소방서장은 29일 오후 4시22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22명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며 "임시 영안소가 설치됐고 유족분들께는 따로 전화해 안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희생자 이름이 호명되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일부는 앞서 오후 3시쯤 발표한 브리핑과 명단이 다르다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유족은 "왜 최초 명단자와 이름이 다르냐"며 "전광판이 뭐하러 있느냐. 요구사항도 반영이 안되고 이게 뭐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쯤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하면서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항공기는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로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기체 후미부터 수색을 시작한 결과 현재까지 사망자 124명을 확인했으며 추가 사상자를 파악하고 있다. 남성이 54명, 여성이 57명, 확인불가는 13명이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작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내 담벼락 등과 충돌하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