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의 사망자 중 12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형제나 남매가 함께 목숨을 잃은 사례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교육부는 30일 제주항공 7C2216편 탑승객 중 미성년자는 12명(초·중·고 11명, 영유아 1명)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은 총 4명으로 광주, 전남, 전북, 경기권 학교 소속이었다. 중학생 3명은 모두 광주권 학교 소속이다. 고등학생 4명은 전남권 학교 소속이 2명, 세종권 학교 소속이 2명이었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전남 지역 소재 어린이집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전남 화순의 A 고등학교에 다니던 1학년과 3학년 형제는 아버지와 태국 방콕 여행을 갔다 목숨을 잃었다. 3학년 형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합격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과 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형제는 평소 서로 의지하며 우애가 좋았다고 한다.
A 고등학교 교사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에 빠져 있다"면서 "학생들의 충격이 더 큰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구의 B 중학교에서는 3학년 누나와 2학년 동생 남매가 부모와 함께 여행에 나섰다 참변을 당했다. 또 광주 북구 소재 C 중학교 2학년 누나와 초등학교 3학년 동생도 부모와 여행길에 올랐다 희생됐다.
이밖에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은 아버지와 할머니 등 3대가 함께한 가족 여행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계는 희생자들이 다니던 학교 학생들이 겪을 충격과 불안을 고려해 상담 전문가 파견, 심리 치유 프로그램 지원 안내 등 대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