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茶啖)하고 있다. 2026.05.15. /](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014043570654_1.jpg)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토류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란 입장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미중 정상회담 후 성과로 먼저 발표한 사안을 중국정부도 공식 확인한 셈이다.
중국 상무부는 20일 홈페이지에 미주·대양주 담당 책임자의 문답 형식 설명자료를 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정상회담을 중심으로 한 양국 경제·무역 협상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16일 발표에 이은 두 번째 협상 성과 공개다. 큰 틀에서 16일 발표와 대동소이했지만 디테일이 달랐다. "미국산 항공기 구매와 관련한 일정한 합의에 도달했다"는 표현이 이번엔 "양국 정상간 공감대 형성에 따라 중국 항공업계는 보잉 항공기 200대를 도입할 것"으로 바뀌었다.
관세 논의에 관한 세부 사항도 추가됐다. "(300억달러 이상 동등 규모 제품에 대해) 상호 관세 인하 프레임워크 논의의 동의했다", "미국의 대중 관세 수준은 쿠알라룸푸르 경제·무역 협상 공동 합의 수준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등의 문구는 "관세 배치와 관련해 긍정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지난번 발표 보다 구체적이었다.
지난 발표 땐 없던 희토류 수출통제 문제 해소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은 관련 문제에 대해 충분한 소통과 교류를 진행했다"며 "서로의 합리적으로 합법적인 관심사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과 규정에 따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해 수출통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의 협력 촉진과 글로벌 공급망 안전을 위한 좋은 조건을 만들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이 일부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잠정중단한 것을 연장하는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자료에서 "지난해 10월 양국은 쿠알라룸푸르에서 경제·무역 문제 해결과 관련한 공동 합의에 도달했고 일부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올해 11월 10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를 연장하는 것은 양국 공동 이익과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하며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쿠알라룸푸르 합의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 항공기 200대 구입과 희토류 문제 해결에 관한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내세운 성과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정상회담 후 귀국길에 중국이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향후 최대 750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를 통해 중국이 희토류 관련 공급망 부족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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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는 이 밖에 △무역이사회·투자이사회 설립△중국의 미국 쇠고기 기업 등록 재개△미국의 중국산 유제품 자동 억류 조치 해제△중국산 배지(배양토 등 재배 매체) 분재의 대미 수출 허용 등을 협상 성과로 꼽았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은 구체적 내용에 대해 집중 협상을 진행했고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