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법원, 고문으로 숨진 한국 대학생 '공동 부검' 승인

캄보디아 법원, 고문으로 숨진 한국 대학생 '공동 부검' 승인

류원혜 기자
2025.10.15 17:56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요 범죄 단지로 알려진 망고단지./사진=뉴스1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요 범죄 단지로 알려진 망고단지./사진=뉴스1

캄보디아에서 감금·고문 끝에 숨진 20대 한국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현지 법원이 공동 부검을 승인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 법원은 한국 경찰 요청을 받아 A씨(22)에 대한 공동 부검을 승인했다. 경찰은 현지 당국과 일정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경북 예천군 출신 A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들에게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시신은 캄보디아에 2개월째 머물러 있다.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문과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시신을 유족에게 신속히 인도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지를 방문해 부검 추진 방안을 당국과 협의했다. 당국의 내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공동 부검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구가 늦어진 이유는 유족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공동 부검을 요구했는데, 캄보디아 측에선 공동 부검이 흔치 않기 때문에 내부 절차가 필요했다"며 "내부 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캄보디아 측과 합의가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부검이 끝난 뒤 A씨 시신은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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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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