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개막' 경주 주요 길목 '올스톱'…사실상 진공상태 만든다

'APEC 개막' 경주 주요 길목 '올스톱'…사실상 진공상태 만든다

이강준 기자
2025.10.29 10:56

[APEC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인 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알려진 경주 힐튼 호텔 인근에서 미국 정부 소속 경호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인 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알려진 경주 힐튼 호텔 인근에서 미국 정부 소속 경호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감로 등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 열리는 경주 시내 일대 전면 교통통제를 시행한다. 경찰은 이날부터 최고 경계단계인 갑호비상을 경북지역에 발령해 경찰력 100%를 동원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경감로 △산업로 △보문로 △배반로 등 주요 정상이 머무는 보문단지나 경주 시내 주요 도로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차량이 통행할 수 없다.

또 포항 방면(북경주IC~용강 네거리), 울산 방면(남경주IC~배반 네거리), 내남 교차로~나정교 사거리 구간 등 경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도로에서는 2.5t 이상 화물차와 총중량 10t 이상 특수차량(덤프트럭·도로보수차 등)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경찰은 나정교사거리, 배반네거리, 구황교네거리, 보문삼거리 등 주요 교차로 222개소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 통제 및 우회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까지 행사장 일대에 '을호 비상' 경비 체계를 가동했다가 이날 0시부터 경북 도내 전체에 갑호 비상을 발령했다. 갑호 비상 중에는 경찰관의 휴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경찰 지휘체계는 본부와 현장 상주 형태로 운영돼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 중이다.

경주엔 APEC 기간 하루 최대 1만9000명의 경력이 동원돼 각국 정상이나 VIP가 이동할 경우 상황에 맞춰 일부 지역을 진공상태로 만들거나 봉쇄할 수 있다.

APEC 회의장 주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다. 드론 위협에 대비해 드론 무력화 격추 장비도 배치됐다. 경찰특공대 등도 정상 숙소와 회의장 주변에 배치돼 외부인 출입을 통제 중이다.

경주 황리단길과 대릉원 등 주요 관광 명소는 특별 치안 강화 구역으로 지정됐다. 경찰은 범죄 예방진단팀(7명)·특별순찰팀(3개팀 25명)·형사(4개팀 21명)·여성 청소년 범죄 전담팀(3개팀 9명)을 구성해 범죄 예방 활동을 시행 중이다. 이들 경력은 모두 경주 지리에 익숙한 베테랑 경찰로 꾸려졌다.

경찰은 총포·화약류도 집중 관리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자들이 모두 출국할 때까지 경찰이 보관 중인 민유 총기 8만4927정 출고를 금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약 3주간 전국 총포·화약류 취급업소 1709개소를 상대로 일제 점검을 펼쳐 총 44건 위반행위를 적발하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인 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알려진 경주 힐튼 호텔 인근에서 미국 정부 소속 추정 경호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인 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알려진 경주 힐튼 호텔 인근에서 미국 정부 소속 추정 경호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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