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간부 "들어오면 아작 난다 느끼게…총 보여도 괜찮다 했다"

경호처 간부 "들어오면 아작 난다 느끼게…총 보여도 괜찮다 했다"

송민경 (변호사)기자
2025.11.14 15:26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 전인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경호처) 직원들과의 오찬에서 "밀고 들어오면 아작 난다 느끼게 위력 순찰하라"면서 "총기 노출도 괜찮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1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 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는 전 경호처 본부장 이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이씨는 지난 1월11일 경호처 오찬 당시에 윤 전 대통령이 한 발언을 복기해 자신한테 보내놨고 이를 공개했다.

이씨는 윤 전 대통령이 "밀고 들어오면 아작 난다고 느끼게 위력 순찰하고 언론에 잡혀도 문제없다"며 "TV에 나와도 괜찮다, 무장한 채로 총기 노출하는 것도 괜찮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오찬 참석 뒤 제 공직 생활이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끝나자마자 기록을 해놨다"고 밝혔다.

기록한 이유에 대해 이씨는 "경호본부원으로 25년째 재직하면서 몇 가지 사항들은 문제가 될 수 있고 향후 이런 자리에 내가 불려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남길 수 있는 것은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씨의 증언이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은 "형사 입건되면 수사받아야 하고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경제적 문제가 생기고 유죄면 연금이 박탈되는 등 문제가 생기니 겁이 나서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씨는 "제 양심에 따라 한 행동"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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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경 (변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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