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과 경기에서 주먹질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스포츠맨십에 어긋한 행동을 해 논란이다.
북한은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서 일본과 맞붙었다.
북한은 경기 전부터 비신사적 행동으로 일본을 자극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하이파이브로 가볍게 인사를 나눴는데, 북한 선수 여러 명이 감정이 실린 표정으로 일본 선수 손바닥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북한의 '깡패 축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일본 노구치 렌토가 공을 잡고 드리블을 시작하자, 북한 서진수는 뒤에서 강하게 태클을 걸어 렌토를 넘어뜨렸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서진수는 경고(옐로우카드)를 받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은 북한을 5-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의 '깡패 축구'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하이파이브를 빌미로 사실상 주먹질을 했다", "스포츠맨십이 결여됐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영국 기브미스포츠 역시 "북한 선수들이 경기 전 일본 선수들을 '폭행'했다"며 북한 대표팀의 행동을 사실상 '폭행'으로 간주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FIFA에 북한 대표팀의 '주먹질 하이파이브' 영상을 제출했다. JFA 홍보 담당자는 "FIFA에 판단을 구하고 싶다. 영상 만을 송부했다"면서 "공식 항의 문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고 FIFA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축구의 비매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북한 김유성이 주먹을 치켜들며 일본 스태프를 위협했다가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