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디올백' 최재영 목사, 내일 특검 참고인 조사

'김건희 디올백' 최재영 목사, 내일 특검 참고인 조사

오석진 기자
2025.12.08 13:28
최재영 목사. /사진=뉴스1
최재영 목사. /사진=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오는 9일 불러 조사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쯤 최 목사에 대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2023년 11월 이 영상을 공개했다. 명품백은 서울의소리 관계자가 사비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울의소리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2023년 12월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검찰은 같은해 10월 김 여사와 최 목사를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공직자의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 목사가 건넨 명품가방 등이 김 여사와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거나 접견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봤다. 검찰은 당시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김 여사를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신고의무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봤다.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도 인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김 여사는 공무원이 아니어서 단독으로 뇌물수수죄의 주체가 될 수 없고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물품 수수를 공모했다고 볼 증거도 없다고 봤다.

'검찰의 김 여사 봐주기 수사 의혹'을 들여다보는 김건희 특검팀은 최 목사를 상대로 명품백을 선물한 경위와 함께 검찰 수사과정 등을 캐물을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확보한 증거를 협조 차원에서 제출받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두 특검팀은 수사 범위에 대해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박성재 전 장관의 통화내역,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보낸 텔레그램 문자 등을 확보했다. 해당 통화와 문자는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안과 관련해 전담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에는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이 2년이 넘었는데 방치된 이유가 뭐냐'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