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박나래 "공황장애 생겼다"...전 매니저 만나 호소

'활동 중단' 박나래 "공황장애 생겼다"...전 매니저 만나 호소

박다영 기자
2025.12.10 19:02
개그우먼 박나래. /사진제공=이엔피컴퍼니
개그우먼 박나래. /사진제공=이엔피컴퍼니

개그우먼 박나래가 '갑질'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들과 합의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호소했다.

10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8일 새벽 3시쯤 전 매니저 측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3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박나래는 이날 오전 11시 입장문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입장문을 통해 "전 매니저와 대면해 오해와 불신은 풀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전 매니저 측은 "사과나 사실 관계에 대한 인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입장문이 나왔다"며 박나래가 합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변호사를 통해 합의서 초안을 전달했다.

이후 박나래는 오후 5시쯤부터 전 매니저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고 양측은 5시간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나눴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가) 원하는 게 있다면 잘 조율해서 풀고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으나 합의서에 대한 동의나 수정에 관한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며 "합의서를 기반으로 사안을 매듭짓자는 입장에 박나래는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까지 생겼다. 서로 얘기해서 이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했다.

전 매니저 측이 "감정적인 답변만 이어간다면 합의를 종료하겠다"고 하자 박나래는 "법적 다툼으로 해결하자"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나래 측은 "원래 써놨던 입장문에 '오해를 원만히 풀었다'는 문구를 넣어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그런데 (입장문을 공개한) 오후 늦게 박나래가 '변호사한테 합의서가 왔다'고 하더라. 간밤에 잘 이야기하고 잘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전 매니저 측이 보낸 합의서가 박나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했다.

반면 전 매니저 측은 "잘못에 대한 인정과 사과가 없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됐나'라는 식의 감정적인 이야기만 반복해서 더 이상 합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 2명이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하고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8일 서울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회삿돈을 전 남자친구에게 사적으로 지급했다며 박나래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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