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뉴진스 템퍼링' 의혹을 부인하며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2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는 민 전 대표의 '뉴진스 템퍼링'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민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민 전 대표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암의 김선웅 변호사는 민 전 대표의 불참에 대해 "뉴진스 멤버 가족과 관련된 사안을 듣고 상당히 충격을 받아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의 '뉴진스 템퍼링' 의혹을 부인했다. 템퍼링은 '빼돌리기'를 의미하는데 계약이 끝나기 전 다른 기획사에 접촉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민 전 대표와는 무관한 특정 기업의 주가 부양을 위해 뉴진스 멤버 가족 한 명과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복귀와 재활동을 위해 주주간 계약상 권리를 포기하면서 하이브와 합의를 시도했다"며 "이 과정에서 하이브 핵심 경영진과 친분이 있다는 멤버의 가족이 민 전 대표의 상황을 악용해 뉴진스 템퍼링을 계획하고 시세 조종 세력을 끌어들인 것이 이른바 '뉴진스 템퍼링'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러한 주가조작 공모 세력이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을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의 뉴진스 템퍼링 의혹은 2024년 4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경영권을 뺏으려고 한다고 봤고 4개월 후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같은 해 11월 뉴진스는 민 전 대표의 해임이 계약 위반 사유에 해당한다며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어도어는 계약이 유효하다며 뉴진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1심 재판부는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 멤버는 소송 패소 후 전원 어도어 복귀를 선언했지만 어도어는 해린·혜인·하니에 대해서만 복귀를 확정지었다. 민지와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니엘에 대해서는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