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치료하던 이것..."따뜻해, 부기도 쫙" 2030 입소문에 우르르

어르신 치료하던 이것..."따뜻해, 부기도 쫙" 2030 입소문에 우르르

박효주 기자
2026.03.02 07:07
/사진=유튜브 갈무리
/사진=유튜브 갈무리

2030세대 사이에서 최근 '쑥뜸'이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중장년층 건강 목적 소비에서 수족냉증·생리통·부기 관리·이색 데이트를 찾는 2030 여성·커플로 소비층이 급격히 이동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바이브컴퍼니의 썸트렌드 MCP(Model Context Protocol)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SNS(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서 '쑥뜸'이 언급된 것은 총 378건이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언급량이 크게 늘기 시작했다.

실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쑥뜸 체험 과정과 후기를 담은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콘텐츠는 수십만 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포털 검색어 추이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쑥뜸 검색은 지난해 월별로 7000~1만건 정도였다. 그런데 지난 1월 1만9300건으로 검색량이 크게 상승했다. 상승 추이로 본 2월 예상 검색량은 3만3000건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이다.

쑥뜸은 쑥을 일정한 크기로 빚어 몸의 특정 부위에 놓고 태우거나 직접 닿지 않도록 간접적으로 열기를 전달하는 전통 온열 요법이다.

최근에는 전통적 치료 방식을 넘어 체험형 공간이나 카페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쑥뜸 진입 키워드도 '치료·효능'에서 '속광·디톡스·부기·체온 루틴'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사진=SNS 갈무리

쑥뜸이 2030세대 관심을 끈 것은 이들이 '능동적 회복'을 소비 기준으로 삼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썸트렌드 측은 "만성 피로·번아웃·수면 부족이 일상화된 2030세대는 가만히 쉬는 수동적 휴식보다 회복 속도를 높이는 능동적 회복을 추구한다"며 "사우나·부항·냉탕에 이어 쑥뜸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쑥뜸방은 병원이나 한의원이 아닌 내 몸을 복구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실제 관련 검색어도 '치료'보다 '체온 관리·디톡스·속광·스트레스 해소' 같은 언어가 훨씬 많이 등장한다"고 했다.

실제 이용해본 이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쑥뜸방 트렌드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쑥뜸 관련 키워드를 분석하면 '좋다·따뜻한·건강한' 등 반응이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만성 수족냉증이라 팔랑팔랑한데 쑥뜸 맛집 있나요?" "쑥뜸, 좌훈. 이색 데이트 코스", "디톡스랑 부기 제거에 효과 있다던데" "부모님 선물로 쑥뜸 어떨까요? 연기 없는 게 있다던데"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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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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