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달 28일 이란을 기습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수뇌부가 사망했다. 이란은 항복하는 대신 주변 중동 국가에 있는 미군 기지 등을 대상으로 보복 공격에 나섰다.
군사적 충돌 여파로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폭등했다. 지난달 27일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에 머물렀던 브렌트유 가격은 2거래일 만에 배럴당 80달러대로 뛰었다.
치솟던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 기대감 영향으로 잠시 상승세를 멈췄다. 그러나 지난 6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떨어진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을 피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다시 급등했다.

중동 정세가 급격히 긴장되고 글로벌 경기 악화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누르면서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는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지난 3~4일 이틀간 18.4% 하락했다. 역사상 최대 하락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7.9% 급락했다. 이후 국내 증시는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이 '다음 단계'로 진입했다고 공표했다. 이란도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공식 부인하고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해 반격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여수 4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이다.
지난해 10월 22일 낮 12시30분쯤 전남 여수시에서 생후 4개월 된 남자아기가 숨을 잘 못 쉬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친모 A씨(30대)는 아기를 욕조에 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물에 빠졌다고 했다. 하지만 응급구조사는 아기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다.
수술을 위해 개복하자 아기 몸에서는 500cc에 달하는 혈액이 쏟아져 나왔다. 뇌출혈과 골절까지 발견됐다. 아기는 결국 사흘 뒤인 25일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사인은 다발성 외상에 따른 출혈성 쇼크와 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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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된 A씨는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부 B씨(30대)는 아동학대를 목격하고도 방치하고 수사 과정에서 주요 참고인들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홈캠 영상 4800여개를 분석했다. 충격적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은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영상에서 A씨는 생후 133일 된 아기 발목을 잡아 침대 위로 내던지고 누워 있는 아기 얼굴을 발로 눌렀다. 우는 아기에게 "죽어", "너 같은 거 필요 없어" 등 욕설하고 거칠게 흔들기도 했다.
사건이 재조명되자 A씨 부부의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름과 사진 등 신상 정보가 공유됐다. 두 사람이 재판 과정에서 수십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감형을 노리고 있다는 폭로도 나왔다.
B씨는 첫째 아이를 돌봐야 한다며 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B씨는 휴대전화 확인 결과 아기가 숨진 당일 성매매 업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국내 10대 로펌 중 한 곳에서 변호사 8명을 선임해 대응 중이다.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은 오는 2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