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 방문 시 들르는 관광객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은 한 의류 브랜드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을 상대로 한 직원의 부적절한 응대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구독자 약 4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여단오'에 따르면 한국인 여자친구와 함께 한 의류 브랜드 매장을 찾은 중국인 남성 A씨는 쇼핑 과정에서 황당한 대우를 받았다.
A씨는 옷을 고른 뒤 "이거 XXL로 사겠다"고 했는데 매장 직원은 "한 사이즈 큰 거요?"라고 묻더니 "걸려있는데 다시 가셔서 찾아보세요"라고 말했다.
또 흰색 옷을 고른 후 "이건 새상품으로 주세요"라는 A씨의 요청에 직원은 "이유는요?"라고 되물었다. A씨가 "네?"라고 당황하자 직원은 "걸려있던 거랑 똑같은 건데 이유가 있으신지 여쭤보는 거다"라며 이유를 알아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한국인 여자친구가 나서자 그제야 "창고가 지하에 있어서 그렇다"며 옷을 가져다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외국인이라 만만하게 본 거 아니냐", "내 돈 내고 사면서 직원 눈치를 봐야 하느냐", "당연히 새상품 있으면 누구라도 새상품 들고 가고 싶은 건데 무슨 이유를 대야하는 거냐", "외국인이면 더 친절하게 말하질 못할망정",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판이 커지자 A씨가 방문했던 의류 브랜드 매장 무신사는 댓글을 통해 사과했다.
무신사는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먼저 저희 매장 크루들이 고객님을 응대하는 과정 중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매장을 직접 찾아주시는 고객 관점에서 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덧붙여 "다시 한번 불친절한 응대에 사과 말씀드리며 보다 나은 서비스로 다시 뵙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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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해당 지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 이런 식의 응대는 국가 이미지마저 깎아 먹는 행위"라며 "단순한 사과를 넘어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과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의 외국인 매출이 15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고객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별 외국인 매출 비중은 명동점(55%), 한남점(44%), 성수점(42%), 홍대(40%), 강남(15%) 순으로 확인됐으며 구매 고객 국가별 비중은 중국(19%), 대만(18%), 일본(13%), 미국(12%), 싱가포르(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