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에서 우는 아이를 둘러싸고 "민폐"라는 의견과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식당에 아기 데리고 오는 부모, 민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1일 밥 먹으러 갔다가 진짜 스트레스 제대로 받았다"며 "옆 테이블에서 아기가 밥 먹는 내내 울어대는데 그게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울었다)"고 했다.
이어 "부모는 달래긴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주변 사람 입장에선 밥을 먹는 건지, 소음을 듣는 건지 모를 지경이다.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며 "감정조절도 못하는 아기를 굳이 식당에 데리고 오는 건 괜찮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부모 입장도 이해는 되는데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총 1450여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이들 가운데 1100명인 75.8%는 "이해한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민폐"라고 응답했다.
누리꾼들은 "밥 먹는 내내 울면 짜증날 것 같다", "계속 울고 통제가 안 되는 아이면 조금 민폐", "보통 데리고 나가거나 사람 없는 쪽 가서 달래는데 자리에서 계속 그러는 건 민폐같긴 하다", "부모가 최소한 어르고 달래는 노력은 해야 한다. 요즘은 그냥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게 짜증날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당연히 이해해줘야 한다. 아이가 식당와서 울지 안 울지 부모가 어떻게 아냐", "그러면 아이가 클 때까지 부모는 식당 가면 안 되는 거냐", "나도 기억에 없는 아이 시절에 주위 어른들이 배려해줘서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무슨 게임마냥 컨트롤되는 존재들이 아니다"라며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나는 돌 된 아이 키우고 있는데 울면 그냥 안고 나간다. 솔직히 민폐 맞다. 남한테 배려 강요하는 것도 틀린 행동같다", "데리고 나가서 달랬으면 좋겠다. 우린 1명씩 나눠서 먹는다. 아이가 울 것 같다 싶으면 1명이 데리고 나가서 산책 시키고, 다시 들어와서 괜찮으면 먹고 그랬다", "아기는 울고 엄마 아빠는 어쩔줄 몰라하면서 달래는 거 보면 내가 대신 아기 안아주고 싶었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