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던 SUV 빠르게 '전진'하며 바다 추락…운전하던 엄마 숨지고 딸은 혼수상태

주차하던 SUV 빠르게 '전진'하며 바다 추락…운전하던 엄마 숨지고 딸은 혼수상태

윤혜주 기자
2026.03.25 17:00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구조에 나선 울산해경/사진=울산해경 제공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구조에 나선 울산해경/사진=울산해경 제공

부산에서 일가족이 탄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운전자인 어머니가 숨진 가운데 사고 원인이 당초 알려졌던 후진이 아닌 '전진 돌진'이었음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9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한 식당 앞 해상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차량엔 운전자인 40대 어머니와 10대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 중학생 딸은 조수석에 고등학생 아들은 뒷좌석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은 차량이 물에 빠진 후 차량 트렁크 문을 통해 스스로 탈출했으며 인근 주민에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차에서 모녀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어머니는 끝내 숨졌고, 함께 구조된 딸은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했으나 의식 불명 상태다.

당초 사고 경위는 아들의 진술에 따라 차가 후진하던 중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인근 CCTV 확인 결과 해당 차량이 주차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후진한 뒤 빠른 속도로 바다에 돌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경 조사에서도 사고 차량의 변속 기어가 주행(D) 상태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남편 진술에 따르면 평소 가정불화나 생활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운전 미숙이나 차량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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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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