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해룡 고소' 인천세관 직원 3명 소환 조사

검찰, '백해룡 고소' 인천세관 직원 3명 소환 조사

박진호 기자
2026.05.12 10:09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지난 1월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파견 종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지난 1월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파견 종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이 백해룡 경정을 고소한 인천공항본부 세관 직원들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을 받았다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는 전날 백 경정을 피의사실 공표·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인천 세관원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백 경정은 2023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운반책들의 진술을 토대로 '인천공항본부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밀수범과 공모해 100㎏이 넘는 마약을 밀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서울동부지검 검·경 합동수사단(합수단)은 해당 의혹들을 모두 무혐의로 판단했다. 당시 합수단은 "수사 종사자가 확증편향에 빠져 마약 밀수범들의 허위 진술에 의존해 수사를 진행했다"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백 경정은 합수단 결론에 불복하고 수사자료 등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후 의혹을 받았던 세관 직원들은 지난 3월 백 경정을 피의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이들은 백 경정이 개인정보가 포함된 수사 기록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피의사실 공표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부지검 합수단에 파견됐다가 지난 1월 경찰로 복귀한 백 경정은 현재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찰은 검찰 수사와 별개로 백 경정이 합수단 파견 중 피의자 신원이 포함된 자료를 외부에 유출한 사건에 대해 감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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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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