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 엄마 납치" 침대형 버스에 질질...인도서 또 집단 성폭행

"세 아이 엄마 납치" 침대형 버스에 질질...인도서 또 집단 성폭행

마아라 기자
2026.05.18 09:05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 등이 11일 밤 델리 라니바그(Rani Bagh) 일대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사진=NDTV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 등이 11일 밤 델리 라니바그(Rani Bagh) 일대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사진=NDTV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퇴근길이던 세 아이의 엄마가 정차돼있던 버스에 납치돼 집단 성폭행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자인 버스 운전기사와 안내원은 경찰에 체포됐고 인도 여성위원회(NCW)가 추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인도 매체 NDTV 등은 11일 밤 델리 라니바그(Rani Bagh) 일대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 정차 중인 침대형 버스 한 대가 멈춰 서 있는 것을 봤다. 이 여성은 버스 문 앞에 서 있던 남성에게 시간을 물어봤고 이후 강제로 버스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들이 여성을 태운 뒤 버스를 낭글로이(Nangloi) 방향으로 이동시켰고 그 과정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빈민가 거주자인 피해 여성은 기혼자로 세 아이의 엄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검진 이후 FIR(정식 사건 접수)이 등록됐고 가해자들은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를 압수했으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 등이 11일 밤 델리 라니바그(Rani Bagh) 일대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사진=NDTV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 등이 11일 밤 델리 라니바그(Rani Bagh) 일대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사진=NDTV

인도의 야당인 AAP(보통사람당)은 이번 사건 이후 BJP(인도 인민당)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 델리 부총리였던 마니시 시소디아는 X(엑스·옛 트위터)에 "델리에서 또 다른 니르바야 사건이 발생했다. 소녀들은 학교에서도, 버스에서도 안전하지 않다"고 글을 올렸다.

AAP 대표 사우라브 바라드와즈 역시 "큰 수치다. 니르바야 사건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니르바야 사건은 2012년 인도에서 발생한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이다. 당시 피해 여성은 23세 의대생으로 그는 델리 시내를 달리던 버스 안에서 6명의 남성에게 집단 폭행 및 성폭행을 당한 뒤 도로에 버려졌다. 이 여성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사건은 당시 인도 전역에서 여성 안전 문제와 성범죄 처벌 강화 논의가 촉발된 대표적인 사건이다.

인도 여성위원회(NCW)는 또다시 벌어진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을 두고 심야 시간대 대중교통 및 사설 교통수단에서 여성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NCW 위원장 비자야 라하트카르는 "여성을 상대로 한 이런 끔찍한 범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법에 따라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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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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