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탱크데이' 마케팅을 펼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해당 마케팅을 기획한 여자 실무진에 대한 내부 직원의 폭로 글이 등장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일베 짓 한 파트너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스타벅스 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된다.
A씨는 "너 때문에 피해 보는 파트너만 몇천명"이라며 "연장이 필요한 파트너는 연장 끊겨서 생계가 힘들어지고 점장님들은 죄다 근무계획과 매출계획 수정해야 하고 디엠들은 본사랑 매장 간 소통 격차 줄이려고 매장 뛰어다니면서 X고생 중이다"라고 썼다.
이어 "그나마 적은 성과급은 날아가네 마네 이야기가 되고 있고 본사와 매장 간의 소통 격차는 디엠들의 노력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넌 죄책감은 갖고 있냐?"라고 비판했다.

논란 이후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A씨는 "좀 숨기지 그랬냐, 네 알량한 그 X지같은 짓거리. 너 때문에 당장 해고 위기에 처한 사람만 수십명이고 매장에 오는 손님들 응대하면서 파트너들은 자기가 하지도 않은 짓, 눈치 보며 죄송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넌 평생 두고두고 이 일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네 손동작 하나, 발언 한마디가 몇천명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줬는지를 뼈저리게 느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지난 5년간 스타벅스에 근무했다는 A씨는 "어려워지는 순간에도 회사가 미워지는 순간에도 5년간 일한 회사니까 생각하며 버텼다"며 "그런 회사가 그런 자의 손짓 하나로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는 게 너무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글이 본사로 닿게 된다면 부탁드리겠다. 제발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달라"며 "인맥 따위로 사람을 뽑지 말고 인성을 봐 달라. 파트너들이 여기서 일한 지난 몇 개월부터 몇 년이 헛되지 않게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내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B씨는 댓글을 통해 마케팅을 기획한 직원이 여성 실무진이라고 주장하며 "'죄책감도 전혀 없고 고의도 아니다'라고 하면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닌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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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실무진을 신임한 남자 임원들만 잘린 상황"이라며 "어차피 자업자득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텀블러 판매 행사를 진행하며 홍보 문구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5·18 당시 계엄군 장비와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