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5·18 탱크데이'로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코리아 관련 고소·고발 건에 대해 강제 수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스타벅스 관련 사건은) 여러 건 고소·고발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많아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착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신세계그룹의 내부 조사 내용을 제출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관련 사안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 청장은 "아직까지 피의자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사건 관련 법리나 판례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들은 지난달 2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을 모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역시 두 사람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정치권에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자유통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앞서 정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서민위도 지난달 25일 서울경찰청에 이 대통령과 윤 장관뿐 아니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직권남용 등 혐의 고발장을 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 27명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