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구미시 항소에 분노…"세금이 거짓말 대가로 쓰여"

이승환, 구미시 항소에 분노…"세금이 거짓말 대가로 쓰여"

김소영 기자
2026.06.02 08:11
가수 이승환이 콘서트 대관 취소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구미시가 항소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판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가수 이승환이 콘서트 대관 취소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구미시가 항소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판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콘서트 대관 취소를 놓고 경북 구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중인 가수 이승환(60)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또다시 직격했다.

이승환은 지난 1일 SNS(소셜미디어)에 "장호씨는 결국 구미시 뒤로 숨었다. 구미시가 항소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금 지체에 적용되는 지연손해금률은 연 12%"라며 "구미 세금이 거짓말 대가로 쓰이고 있다. 제가 다 아깝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판결문엔 서약서 요구 위법, 공연 취소 위법, 안전 조치하지 않음의 무책임 또한 위법이라고 돼 있다"며 "장호씨가 TV 토론에서 한 거짓말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거다. 배상액 역시 상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구미시는 2024년 12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앞두고 있던 이승환에게 '정치적 선동과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요구했으나 이승환이 이를 거부하자 공연 이틀 전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과 기획사 드림팩토리클럽, 공연 예매자 등 102명은 "대관 취소로 공연이 무산되면서 정신적·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며 김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2억5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달 8일 이승환 측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13단독 박남준 부장판사는 "구미시가 이승환에게 3500만원, 드림팩토리클럽에 7500만원, 예매자 100명에게 각 15만원을 지급하라"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다만 이날 판결은 김 시장 개인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았다. 이후 이승환은 항소 계획을 밝히며 "이 소송 판결로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 남용을 멈춰 세우겠다"면서 김 시장을 향해 "이번엔 세금 쓰시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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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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