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저격 논란' 비와이…"의심도 못 하나…제일 위험한 게 맹신"

'선관위 저격 논란' 비와이…"의심도 못 하나…제일 위험한 게 맹신"

류원혜 기자
2026.06.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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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비와이(33)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저격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
래퍼 비와이(33)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저격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

래퍼 비와이(33)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저격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비와이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에 공개된 영상에서 선관위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 곳"이라며 "선거와 관련해 말이 많지만 확실하게 드러난 사실들도 있지 않냐. 그런데 이걸 언급하면 화부터 낸다"고 말했다.

앞서 비와이는 지난 3월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2' 세미파이널에서 참가자 권오선의 'W.I.N.' 무대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당시 '싹 다 까보면 놀라겠지. 그 급은 마치 선구안 위'라는 가사를 두고 일각에서 '선구안 위'를 빠르게 발음하면 '선관위'로 들린다며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음원 플랫폼에 등록된 노래에 해당 가사가 빠져 검열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비와이는 "제가 스스로 삭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와이는 선관위를 둘러싼 의심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에게 정치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 쉽다. 그런데 저는 이게 왜 정치적인 건지 잘 모르겠다"며 "대중이 의심하는 게 해소돼야 건강한 사회다. 의심하는 것만으로 음모론자로 몰아가는 흐름이 있다. 의심도 하면 안 되냐"고 반문했다.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비와이는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도 계속 의심한다. 진짜인지 다 찾아본다"며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게 맹신이다. 무조건 확신하는 태도는 갖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사 본질에 대해 "그런 제 삶의 방향에서 쓴 것"이라며 "특정 진영을 공격하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했다.

비와이의 이번 발언은 최근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서울 지역 14개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관위를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지난 5일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선관위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국회는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속히 국정조사를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 선관위에 대한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 신뢰를 잃은 독립기관은 존재 의미가 없다"며 "선관위는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조직 운영과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해 근본적 점검과 함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쇄신과 개혁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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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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